시험후기
3/15 제42회 관세사 1차 시험을 치뤘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관세법
첫문제를 풀면서 단번에 쉽지는 않다라는 느낌을 먼저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문이 이전 시험에 비해 짧아졌음을 느꼈습니다. 문장을 짧게 구성하는 것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위함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문장이 짧다보니 푸는데에 큰 시간이 들지는 않았으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런 유형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체감되는 난이도가 조금 높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문자만을 이용하여 풀 수 있는 수준에서 벗어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을 몇일 앞두고 공무원 문제를 풀었었는데 유형이 상당히 흡사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웰페이스 전국모의고사 오철환 관세사님의 출제유형이 시험출제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1차와 2차의 관세법은 같은 과목입니다.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였다면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차만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어설픈 두문자 암기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할거면 기본개념을 정확하게 학습한 후 추가로 필요한 문장에 대해 두문자를 이용한 암기방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역영어
3대협약 위주로 챙기고 관세법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하면 되겠다는 과거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2차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던 cmi sga 뉴욕협약 등을 기출문제를 풀며, 또 이번 시험를 풀며 앞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챙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NCOTERMS는 소개문이 정말 중요함을 느낍니다. 읽으며 푸는게 아닌 정확히 암기된 채 시험장에 갔어야 했습니다.
UCP는 각 서류들이 가지는 차이점들을 유심히 볼 필요를 느꼈습니다.
ICC는 단순히 (A)(B)(C)의 비교가 아닌 조항뒤쪽의 문제가 자주 출제됨을 느꼈습니다.
관세법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것도 좋지만 버리는 과목이 없이 골고루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내국소비세법
꾸준히 문제를 풀고 암기하였다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동차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대충봤다면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회계학
기출문제와 학원모의고사를 꾸준히 봤다면 한번쯤 다 보았던 문제들입니다. 낯선 문제를 분명 몇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학원 모의고사를 꾸준히 보았다면 걱정하지 않을 수준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종하선생님께서 21년부터 출제하셨던 모의고사강의를 전부 동형모의고사 강의에 포함시켜놓았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따로 타 학원의 모의고사를 찾거나 책을 사서 풀어볼 걱정없이 기출문제에 모의고사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전 학원 모의고사에 모두 참여하고, 7급 9급공무원관세법 문제를 풀어봤으며, 회계의 경우 기출문제와 21~24년모의고사 까지 30회 넘는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도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시험의 유형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때문에 기본이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모의고사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이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전의 합격자가 1차는 늦게해도 괜찮다는 말을 한다면 무시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회계학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분이라면 6개월 그 이상의 시간을 1차에 투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